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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병호씨 사전구속영장 반발 민노총 “4일 규탄대회”

입력 | 2001-09-29 17:27:00


민주노총은 29일 서울 서초구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3일 잔여 형기를 마치고 출소예정인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에 대한 경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을 비난했다. 또 신승국 신부 등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 2명은 이날 오전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과 면담해 이를 항의했다.

그러나 서울지법은 29일 서울 종로경찰서가 전날 단 위원장을 불법집회 시위 주도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추석연휴 직후인 다음달 4일 명동성당에서 규탄대회 및 농성투쟁을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측은 7월 단 위원장을 재수감할 때 청와대측이 잔여형기의 집행 외에는 추가기소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측 관계자는 “청와대나 검찰 어느 쪽도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