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美프로야구]본즈 60호…ML 통산 5번째

입력 | 2001-09-07 18:43:00

배리 본즈가 2회 ‘본즈 존’으로 불리는 퍼시픽벨파크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60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넘버 60.’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홈런신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단경기 60홈런을 쐈다.

본즈는 7일 샌프란시스코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메이저리그 역대 5번째로 60홈런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종전 메이저리그 ‘60홈런 클럽멤버’는 전 뉴욕 양키스의 베이브 루스(60개·1927년)와 로저 매리스(61개·1961년), 세인트루이스의 마크 맥과이어(70개·1998년, 65개·1999년)와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66개·1998년, 63개·1999년).

본즈는 팀이 141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60홈런을 날려 98년 141경기에서 59호 홈런을 기록했던 맥과이어의 페이스를 앞질렀다. 또 6.9타수당 한 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어 98년 7.3타수당 1홈런을 날린 맥과이어보다 ‘순도’면에서도 앞선다. 본즈는 앞으로 21경기에서 11개의 홈런만 터뜨리면 맥과이어의 70홈런을 넘어서 메이저리그 역사에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된다.

샌프란시스코의 일정을 살펴보면 LA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각각 6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콜로라도 로키스와는 3경기를 치른다. 변수는 선두와 1.5경기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2위인 샌프란시스코가 치열하게 포스트시즌 진출싸움을 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 더구나 반경기차로 쫓고 있는 서부조 3위 LA다저스와 6경기나 치르게 된다. 다저스에서 본즈를 철저하게 견제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

하지만 본즈가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날리는 등 타격페이스가 좋아 막판 분발을 기대해볼 만하다.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