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2위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또 서울이 경기도를 제치고 수출 1위 지역이 됐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동향자료에 따르면 7월 대중 수출액은 15억41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13.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대일 수출액 비중은 11.0%에 그쳤다.
주요 교역대상국에 대한수출실적(단위:억달러)
구분
1999년
2000년
2001년
1분기
2001년
2분기
2001년
7월
미국
294.7
376.1
80.5
76.5
24.5
일본
158.6
204.6
47.9
43.1
12.6
중국
136.8
184.5
43.5
48.0
15.4
(자료:관세청)
올해 1·4분기(1∼3월)까지만 해도 대일 수출액이 대중 수출액보다 많았으나 2·4분기(4∼6월)부터 역전되고 말았다. 관세청은 7월들어 이 같은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7월 국내 시도별 수출액은 서울이 24억2300만달러로 상반기(1∼6월) 1위였던 경기도를 앞질렀다. 경기도는 주력 수출품 중 하나인 컴퓨터 수출이 전달보다 71%(2억7500만달러)나 급감하는 바람에 전체 수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8% 줄어든 22억6800만달러에 그쳤다.
산업자원부는 7월 무역수지흑자가 1월 이후 가장 적은 4억5900만달러라고 잠정 집계, 1일 발표했으나 관세청이 오차를 조정한 결과 이보다 더 줄어든 4억300만달러로 나타났다. 7월 수출액은 114억9000만달러, 수입액은 110억87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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