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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 2이닝 3K 전반기 화려한 마감

입력 | 2001-07-09 18:42:00


‘삼진 박사’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삼진 행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여전했다.

김병현이 9일 애리조나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2이닝 동안 삼진 3개에 무안타 무실점으로 전반기 피날레를 장식했다. 선발 커트 실링에 이어 1-2로 뒤진 8회부터 등판한 김병현은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제레미 지앰비, 제이슨 지앰비, 그레그 메이어스 등 오클랜드의 간판타자를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42경기에서 3승2패 5세이브에 평균자책 3.09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58과 3분의1이닝 동안 78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구원투수 최다 이닝에다 최다 탈삼진.김병현은 “굴곡이 많았지만 투구 내용에 있어서 만족한다. 체력에는 별 문제가 없었고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부상만 조심한다면 후반기엔 더 좋은 성적을 올릴 것 같다”고 밝혔다.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