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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봅시다]프로복싱 체급

입력 | 2001-06-25 19:24:00


24일 프로복싱 사상 세번째로 5체급을 석권을 이룬 오스카 델라 호야(미국)의 체급은 슈퍼 웰터급일까, 주니어 미들급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다 맞다.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일까. 바로 WBA WBC IBF 등 세계 프로복싱을 ‘삼등분’하고 있는 단체들이 서로 다른 체급 명칭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

WBA와 WBC는 가장 무거운 헤비급부터 가장 가벼운 미니멈급까지 17체급에서 똑같은 명칭을 사용한다. 반면 이들 두 기구보다 뒤늦게 출범한 IBF는 체급을 17개로 나눈 것은 같으나 체급 명칭을 조금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차이점은 WBA와 WBC가 체중이 가벼운 쪽에 명칭의 중심을 둔다면 IBF는 무거운쪽에 중심을 둔다는 것. 이에 따라 WBA WBC는 ‘슈퍼’라는 용어를 쓰는 반면 IBF는 ‘주니어’라는 용어를 쓴다.

즉 호야 체급의 경우 WBA와 WBC는 웰터급보다 한 단계 무거운 슈퍼웰터급이라고 부르는 반면 IBF는 미들급보다 한 단계 가벼운 주니어미들급이라고 부르는 것. 물론 한계 체중은 똑같이 154파운드(69.853㎏)다. 또 가장 가벼운 체급을 미니멈급이라고 부르는 WBA WBC와는 달리 IBF는 미니플라이급이라고 한다.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