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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건설은 대림, 기계는 두산"‥환란뒤 업종대표주 교체

입력 | 2001-06-18 18:40:00


97년 말과 비교할 경우 거래소 분류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업종 대표주(시가총액 기준)가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환위기에 들어선 직후인 97년 12월27일과 올해 6월15일을 기준으로 양 시점의 업종대표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건설 기계 의약품 서비스 섬유의복 유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 9개 업종에서 업종대표주가 변경됐다.

업종 대표주는 어떻게 바뀌었나

업 종

97.12.27

2001.6.15

건설업

현대건설

대림산업

금융업

국민은행

불변

기계

대우중공업

두산중공업

비금속광물

한국유리공업

한국전기초자

서비스업

에스원

제일기획

섬유,의복

새한

신원

운수장비

현대자동차

불변

운수창고

대한항공

유통

대우

신세계

음식료품

제일제당

불변

의료정밀

미래산업

삼성테크윈

의약품

광동제약

유한양행

전기,전자

삼성전자

불변

전기가스업

한국전력공사

불변

종이,목재

쌍용제지

한솔제지

철강 및 금속

포항제철

불변

통신

SK텔레콤

화학

SK

※주:시가총액 1위 종목 기준(자료:증권거래소)

건설업의 경우 97년 말 당시 업계 부동의 1위였던 현대건설이 시가총액 6056억원으로 증시에서도 1위였으나 15일에는 대림산업이 시가총액 4887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97년 기계업종 1위였던 대우중공업(1조7620억원)도 올해 두산중공업(9086억원)에게 ‘업종 간판’의 자리를 물려줬다.

이밖에도 비금속광물(한국유리→전기초자) 서비스업(에스원→제일기획) 섬유(새한→신원) 유통(대우→신세계) 의약품(광동제약→유한양행) 의료정밀(미래산업→삼성테크윈) 종이목재(쌍용제지→한솔제지) 등에서도 대표주가 바뀌었다.

업종 대표 자리를 물려준 회사 중 절반 이상이 워크아웃 법정관리 매각 등으로 주인이 바뀌거나 회사가 아예 없어진 경우여서 업종 대표주 교체에 기업 구조조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금융업의 국민은행과 운수장비업의 현대자동차 등 9개 업종의 대표주들은 3년반전과 마찬가지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