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인 도종환(都鍾煥·46)교사가 중학 3년간 담임을 자청하는 등 정성을 기울여 선도하고 있는 덕산중 3학년 K군(15)에게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기업인협의회(회장 이경우·李慶雨·서울샤프중공업 상무)는 30일 K군에게 200만원 상당의 최신형 PC와 컴퓨터 설치대 등을 기증했다. 이회장은 “K군이 PC게임 때문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가출할 정도로 ‘PC게임광’이라는 보도를 접하고 집에서 PC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협의회 소속 이회장과 진천식품 임용환(林容煥)대표, 한솔전자 직원 마형민(馬亨珉)씨는 이날 K군 집을 직접 찾아 PC와 초고속통신망(ADSL)을 설치한 뒤 1년간 통신망 사용료를 대납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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