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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사 복수추천 종목 수익률 "짭짤"

입력 | 2001-05-24 18:21:00


‘복수 추천 종목을 노려라.’

추천 종목을 명시한 20개 증권사의 추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여러 증권사가 공통으로 추천한 종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준으로 3개 이상 증권사가 중복 추천한 종목은 모두 12개. 이 중 5월 들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나도 없었으며 5월2일 대비 상승률도 19.1%를 기록해 종합주가지수(6.6%)나 코스닥지수(2.3%)의 상승률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최다관왕’은 4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국민은행 디날리아이티 LG전자 SBS 등 4개 종목. 3개사의 추천을 받은 종목은 LG건설 등 8개며 2개사가 추천한 종목은 모두 25개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굿모닝 한빛 한양 SK 등 4개 증권사가 추천한 시스템 통합 전문업체 디날리아이티. 2일 6390원이던 주가가 23일 1만1100원까지 올라 상승률이 무려 73.71%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솔루션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모바일 시대의 성장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 추천 사유.

40여일간의 줄기찬 상승세로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LG전자도 5월초에 비해 주가가 30.63%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큰 폭의 순이익 증가와 함께 현대증권과 하이닉스반도체 문제의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현대 관련 리스크가 감소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최다관왕에 올랐다.

SBS는 23일에만 교보 SK 등 2개 증권사로부터 신규 추천을 얻어내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반면 22일까지 5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던 옥션은 23,24일 이틀동안 시세탄력이 둔화됐다는 이유 등으로 3개사로부터 추천 종목에서 제외돼 결국 추천 증권사가 2개로 줄었다.

3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종목 중에는 일성신약과 LG건설이 각각 21.91%와 21.39%의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반면 삼성중공업은 2.93%로 12개 종목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