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아기의 모습을 300만개의 화소에 담는다.’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종전만해도 사진 전문가용으로 인식되던 300만 화소급의 가격도 70만∼100만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테크노마트의 디지털카메라전문점 현진카메라 정주연씨는 “최근 300만 화소급 이상 디지털 카메라에 대해 문의하는 고객이 하루 20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중 30%정도가 실제로 구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0만 화소급 카메라는 화질이 높아져 A4용지 정도 크기로 출력하더라도 일반 필름 사진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 사진의 용량은 커졌지만 대부분의 제품들이 전송속도가 빠른 ‘USB포트’를 채택해 시리얼포트를 쓸 때 PC로 사진파일을 옮기는데 1분씩 걸리던 전송작업을 2∼3초만에 마칠 수 있다. 128MB의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마이크로 드라이브’를 저장매체로 쓸 수 있는 제품도 있어 훨씬 여러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다.
▼3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
제조사
모델명
가격
화소
줌
동화상
저장방식
소니
DSC-P1
90만원
334
광학3배/디지털6배
○
메모리스틱
코닥
4800
69만원
330
광학3배/디지털2배
×
컴팩트플래시
캐논
파워샷G1
108만원
334
광학3배/디지털12배
○
컴팩트플래시
올림
푸스
3030
99만5000원
334
광학3배/디지털2.5배
○
스타트미디어
3040
105만원
334
광학3배/디지털2.5배
○
스마트미디어
니콘
쿨픽스990
135만원
334
광학3배/디지털4배
○
컴팩트플래시
카시오
3000EX
85만원
334
광학3배/디지털2배
○
컴팩트플래시
소니 코닥 캐논 니콘 올림푸스 등 수입제품이 대종으로 국산제품 중에는 아직 300만 화소급 제품이 없는 상태. 수동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진 마니아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캐논 G1’(334만화소)은 팬포커스 풍경 야경 흑백 등 12종류의 촬영모드를 갖고 있으며 4배 광학줌 렌즈를 장착하고 있다.
전문가용 카메라업체인 니콘의 ‘쿨픽스990’(334만화소)은 최대 4배까지 디지털줌이 되며 40초까지 동영상 촬영도 할 수 있다. ‘올림푸스 카메디아 3040’(334만화소)는 광학3배, 디지털 7.5배줌의 성능을 갖고 있으며 최대 300초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손안에 쏙 들어가는 깜찍한 크기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니 DSC-P1’은 334만화소의 고화질에 광학 3배, 디지털 6배 줌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목소리도 저장할 수 있다. 다른 제품들이 대부분 저장방식으로 컴팩트플래시를 쓰고 데 비해 메모리스틱을 쓰고 있다. 300만화소급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코닥 DC4800’(330만화소)은 광학3배, 디지털 2배줌이 가능하다.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