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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법위반 구속 美시민권자 석방위한 美정부개입 요구

입력 | 2001-04-10 18:56:00


미국 뉴욕주 출신의 찰스 슈머 연방 상원의원과 게리 애커맨 하원의원은 한국에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 시민권자 송학삼씨(56·뉴욕시 퀸스 거주) 사건에 대해 국무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슈머 의원과 애커맨 의원은 8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앞으로 공동명의 서한을 보내 송씨가 단지 북한 방문 및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 관련 책자 출판과 관련해 기소됐다면 한국정부측에 압력을 행사해 즉각적인 석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의원은 “파월 장관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 때문에 미 시민권자가 투옥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한국정부측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작년 4월 살림터 출판사 대표 송영현씨와 함께 재일동포 외교평론가 김명철씨의 저서 ‘김정일의 통일전략’을 출판하고 10월에는 북한에 들어가 북한 책 출판문제를 협의했다가 5일 찬양 고무 및 잠입탈출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