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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화계 뉴스]제니퍼와 드 니로, 함께 춤을 춥시다

입력 | 2001-04-10 11:26:00

제니퍼 로페즈


정상의 팝 가수이자 배우인 제니퍼 로페즈와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춤과 노래 실력을 한껏 과시해야 하는 뮤지컬 영화에서 만난다.

워낙 가수로도 이름이 나 있는 제니퍼 로페즈는 별 무리 없이 뮤지컬 영화를 소화할 테지만 드 니로의 뮤지컬 연기를 보는 건 퍽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듯하다.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뮤지컬 영화는 도리스 데이와 제임스 캐그니가 주연했던 55년작 (Love Me or Leave Me). 의 찰스 비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할리우드 개봉 당시 초특급 흥행을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각본 원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이 영화의 리메이크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으나 각자 촬영 스케줄이 빡빡하게 잡혀 있어 아직 프리 프로덕션 일정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 일정을 조정해 자신들의 프로덕션에서 공동으로 이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로페즈는 "30대 가수 루스 에디팅의 삶에 초점을 맞췄던 55년작과는 달리 이 영화는 아주 색다른 내용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황희연benot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