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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수익성 반등을 예고하는 2가지 긍정적 신호-메릴린치

입력 | 2001-03-29 09:51:00


'기업수익성 악화라는 어둡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28일(현지시간) 메릴린치증권은 전세계 기업들의 수익악화가 반전될 수 있다는 징후가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성 30년만기 장기채권과 3개월 만기 단기채권간 금리차이(spread)가 지난주 금요일 105bp를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양자의 금리차이가 50bp를 넘으면 미국기업들의 수익성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즉 단기금리에 비해 장기금리의 상승폭이 높다는 것은 장기설비투자자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메릴린치증권은 또한 신흥시장의 수익전망치가 바닥권에 도달한 것도 전세계 증시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한다. 대외수출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은 전세계 경제의 움직임을 예고하는 선행지표 역할을 해 왔다.

이 두가지 지표를 근거로 "수익성 악화라는 암흑의 터널 건너편에 끝을 예고하는 불빛이 비취고 있다"고 메릴린치증권은 주장한다. 물론 두 지표의 한계를 거론하면서 '경기반등'이라는 섣부른 낙관론에 도달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박영암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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