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최고의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히는 남구 백운동 백운고가도로 인근에 삼성테스코㈜가 대형 할인매장인 ‘홈플러스’ 건립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건립예정지는 나주 목포 등 전남 남부지역으로 통하는 곳인데다 최근 풍암 금호지구 등에 대규모 택지가 조성되면서 인근에 5만명 이상이 새로 입주해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인근 주민 및 상인 대표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홈플러스 입점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조영표·남구의회부의장)는 “교통체증이 심화하는 것은 물론 주변 재래상권을 파괴해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박탈할 것”이라며 최근 반대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조위원장은 “최근 남구청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공개된 △고가도로 연장 △백운초등학교∼동아병원간 도로의 일방통행 등 삼성측의 교통대책은 당장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며 “문제의 땅이 85년 터미널지구로 지정됐다가 ‘교통체증’을 이유로 93년 일반상업지구로 전환된 만큼 이 곳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광주시는 지난달 삼성측이 관할 남구청을 경유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받아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측은 내년 6월까지 남구 주월동 959 일대 29필지 3169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552평 규모의 판매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는 원칙적으로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아닌 만큼 교통 소통과 보행자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사업자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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