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가 별도의 전시 공간을 갖게 될 전망이다.
박물관측은 모나리자를 관람하기 위해 연평균 500만명이 몰리는 바람에 제대로 감상하기 어렵다는 불평어린 관람객의 목소리가 높아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크리스토프 모냉 루브르박물관 홍보담당자는 "4월 공사에 착수, 총 350만 달러(약 42억원)를 들여 2002년 말까지 특수 조명과 빈틈없는 보안 장치를 갖춘 전용 공간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모나리자 작품은 1911년 이탈리아의 화가 빈첸조 페루지아가 고국에 이 작품을 돌려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훔쳐 2년간 보관했을 때와 전시를 위해 63년 미국, 74년 일본에 보내진 때를 빼고는 줄곧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돼왔다.
이 작품의 모델이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설이 없다. 대표적인 주장은 16세기 만투아지방을 통치했던 에스테의 이자벨여왕, 당시 권력자였던 귈리아노 디 메디치의 연인, 특정인이 아니라 당시 이탈리아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여인상, 즉 여성으로 분장한 소년이란 설 등이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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