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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강도높은 구조조정 추진

입력 | 2000-11-17 18:19:00


부실한 수협의 경영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조직과 인원이 대폭 감축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이 추진된다고 17일 노무현(盧武鉉) 해양수산부 장관이 밝혔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수협은 인력을 현재의 2166명에서 연말까지 1835명으로 331명 추가 감축하고 부서도 14개에서 12개로 2개 줄이기로 했다. 영업점은 134개에서 122개로 12개가 감축되며 도지회 9개는 모두 폐쇄된다.

또 지도 경제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시 일반 여신규정 준수, 부실사업에 대한 여신지원 중단, 부실조합에 대한 지급보증 기능제한 또는 중지 등을 도입키로 했다.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실시된 감사원―해양수산부―금융감독원 공동감사에 따르면 수협은 어업전문 기관으로서의 본분을 일탈, 대우 등 대기업에 대출을 과다하게 해주거나 지급보증을 해 줌으로써 거액의 손실이발생, 3월 말 현재 총여신 4조3557억원중 29%인 1조2871억원이 불건전 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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