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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코스닥 22개월 최저치 경신…70선은 회복

입력 | 2000-10-31 10:29:00


코스닥이 22개월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면서 이틀째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약세로 출발한 뒤 장중 67.69까지 급락, 지난 98년 12월9일 기록한 66.29 이래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단기 급락과 70선 붕괴에 따른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0선을 회복, 오전 10시20분 현재 71.10으로 전날보다 3.08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락종목이 하한가 43개를 포함해 497개로 500개에 가까운 가운데 상승종목은 41개에 불과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나흘째 급락한 LG텔레콤과 은행주인 기업은행, 세원텔레콤과 와이드텔레콤 등 통신단말기 제조업체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과 개별 종목들이 대부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조작설이 제기된 리타워텍이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통신서비스주와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 대표종목들이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의 박윤정 연구원은 “현대 쇼크로 투매양상이 벌어지면서 22개월만에 최저치까지 급락했다”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70선을 회복하긴 했으나 여전히 불안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개장초 순매수에서 8000만원대의 순매도로 태도를 바꿨고, 기관들도 3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만 4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이기석 dong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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