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지금 젊은 청년들이 별로 없고 50세를 넘긴 사람들이 주로 살고 있다. 추수를 끝내면 몸살을 앓을 정도로 농촌일은 고되다. 추수를 도와주기 위해 여러 차례 농촌에 갔다 왔다. 벼를 말린 뒤 저울질을 해가며 가마 당 80㎏의 벼를 담는 작업을 했다. 수백가마에 벼를 담고 옮기고 나니 허리가 부러지는 것 같았다. 그 뿐아니라 가마를 일정한 곳에 쌓아 두었다가 추곡수매일정에 맞춰 경운기나 트럭 등에 싣고 옮겨야 한다. 젊은이들도 80㎏의 가마를 옮기기는 쉽지 않다. 나이드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 것인가. 왜 굳이 80㎏ 가마로 추곡수매를 하는지 모르겠다. 취급하기 쉽도록 가마당 무게를 50∼60㎏으로 조정했으면 좋겠다.
박대용(경기 고양시 주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