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르 함둔 이라크 외무차관이 26일 이라크 고위관리로는 1991년 걸프전 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 볼프강 이슁거 독일 외무부 외무담당차관을 만났다.
함둔 차관은 이날 만남에 대해 '양국 정부의 전향적 화합'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 제재가 해제될 수 있도록 독일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 "이라크는 독일이 유럽연합(EU)에서 영향력 있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첫 협상국가로 선택했다"며 "양국이 1970년대 누렸던 우호 관계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일과 이라크의 외교관계는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뒤 단절됐다.
[베를린=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