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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오늘의 증시 재료 점검

입력 | 2000-08-04 08:26:00


주말인 4일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재료들이 많다. 미 나스닥지수가 전날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는 조만간 강도높은 자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내주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경제부처 장관에는 개혁성향이 강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나스닥지수 급등 마감= 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개장초 3.8%까지 폭락했던 나스닥지수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 전일보다 101.42포인트(2.77%) 상승한 3759.88을 기록.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보다 19.05포인트(0.18%) 오른 10706.58로 마감.

개장초부터 폭락했던 나스닥지수는 네트워킹, 컴퓨터, 생명공학, 정보통신등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로 반전. 한때 7% 가까이 폭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초반의 낙폭을 크게 줄여 전일보다 0.38% 하락.

◆현대,6일께 자구안 발표= 자구 대책의 강도에 따라 내주 증시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 자동차 분리와 가신들 퇴진등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실효성있을 경우 투자 분위기를 회복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7일께 개각= 경제부처를 포함한 개각이 내주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개각을 계기로 경제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 미칠 전망.

◆금융감독원,데이트레이딩 규제 방침=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에 '수탁 거부권'을 활용,개인투자자들이 신규 계좌를 개설할때 데이 트레이딩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주문관련 전산프로그램을 수정해 단타 매매를 규제토록 지도. 그러나 기존 고객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적합성 판단이 자의적일 수밖에 없어 실제로 데이트레이딩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

◆정부,코메르츠에 외환은행의 정상화 보장 각서= 정부는 지난98년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외환은행 증자에 참여할 때 은행정상화를 보장한다는 각서를 써준 것으로 보도. 이럴 경우 정부가 코메르츠에 손실을 입히지않기위해서는 합병전에 은행의 클린화가 먼저 추진해야 하므로 외환은행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

◆투신권 비과세 펀드에 3조이상 유입= 지난달부터 판매된 투신권의 비과세 펀드에 지난 1일현재 3조4,000억원규모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그러나 채권형과 국공채형이 대부분을 차지해 투신권의 주식 매입 여력 확충에는 도움이 되지않을 것이라는 분석.

박승윤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