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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그랑프리'로 올림픽메달 짐작한다

입력 | 2000-08-02 18:37:00


한국 여자배구가 ‘실전 같은 전초전’으로 시드니 올림픽의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올림픽 전초전 무대는 2000 그랑프리 세계 여자선수권대회. 4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을 돌며 벌어지는 이번 그랑프리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쿠바 이탈리아 중국 미국 러시아 브라질 일본 등 8개국이 참가한다. 이 중 일본을 뺀 나머지 7개국이 시드니 올림픽 본선 진출팀. 특히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는 한국과 함께 예선 B조에 속해 올림픽에서 맞대결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랑프리대회 한국팀 예선 경기일정

일시(한국시간)

장소

상대 팀

4일 오후 8시45분

태국 얄라

러 시 아

5일 오후 6시

쿠 바

6일 오후 6시

이탈리아

11일 오후 10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쿠 바

12일 오후 10시

중 국

13일 오후 1시

미 국

18일 오후 7시

필리필 마닐라

러 시 아

19일 오후 8시

브 라 질

20일 오후 5시

이탈리아

그랑프리대회는 조별 예선리그를 치른 뒤 성적에 따라 크로스 토너먼트로 순위 결정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예선에서 러시아 쿠바 이탈리아 브라질 미국과 만나게 된다. 쿠바는 그랑프리 3연패를 노리는 팀. 러시아는 세계 랭킹 1위의 강호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그랑프리 대회를 새로 보강된 선수들의 전력을 점검해 볼 기회로 삼을 전망. 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전 출전 멤버 중 리베로를 김희경(현대)에서 구기란(흥국생명)으로 바꿨고 백업 세터도 신예 김사니(도로공사)를 내보내고 김귀현(LG정유)을 복귀시켰다. 센터진도 장소연(현대) 박수정(LG정유) 등에 재치 있는 이명희(현대)의 가세로 더욱 튼튼해졌다는 평가. 주포 구민정(현대)과 정선혜(LG정유)의 공격력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2일 첫 대회 장소인 태국 얄라로 출국했다.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