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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도 흡연소송 재연조짐

입력 | 2000-07-17 19:00:00


미국 흡연자들의 승소 판결에 힘입어 영국 흡연자들이 지난해 2월 비용 부족으로 포기했던 담배회사에 대한 소송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옵서버가 16일 보도했다.

‘흡연과 건강 운동(ASH)’의 클리브 베이츠 이사는 영국의 대형 법률법인들이 미국의 경우를 보고 자신감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이 걸려 있기 때문에 법률법인들은 패소하면 비용을 받지 않는 조건으로 영국에서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영국 흡연자들은 지난해 “담배회사들이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안전치를 훨씬 넘는 타르가 함유된 담배를 무단 판매했다”며 집단소송을 시도했으나 소송을 제기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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