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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장리포트/27일]합병움직임 영향 은행株 초강세

입력 | 2000-06-27 19:22:00


▼거래소▼

선물시장 강세를 이용한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를 800너머로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헤지성 매도물량을 일시에 대량으로 내놓았으며 현물시장에서는 소폭 순매도로 나왔다.

전날 미국 증시 상승과 자금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신뢰감으로 장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 하한가 종목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은행간 합병 움직임이 시시각각 알려지면서 은행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조흥 한빛 외환은행과 광주 부산 제주 등 지방은행 전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히 한빛은행은 8701만주나 거래되면서 증시 사상 단일종목 하루거래량으론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강세를 보였던 생명공학 관련주와 제약주는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의약, 식료, 어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삼성전자, 한국통신공사, 현대전자,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비중 상위종목들이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을 주도한 것은 역시 대중주였다. 한빛은행 외에 외환은행 현대건설 현대증권 조흥은행 등이 1000만주 이상 거래됐다.

lcy@donga.com

▼코스닥▼

전날과는 반대로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했다. 출발은 상큼했다. 개장하자마자 나스닥 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160포인트에 육박했다. 그러나 160이 심리적 저항선 이라는 점만 확인한 채 이내 차익매물에 밀려 종일 보합선 부근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1개를 포함해 24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 등 242개였다.

기관은 이날도 187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도 매수에 가담했으나 20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새롬기술과 다음만 강보합을 유지한 반면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한통프리텔 등 기타 대형주들은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게놈프로젝트 발표로 기대를 모았던 생명공학주로는 일제히 차익매물이 쏟아져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벤트리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등록한 네오위즈 대정크린 유니씨앤티 등은 모두 상한가로 신규등록 신고를 했다.

gold@donga.com

▼제3시장▼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데 힘입어 5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27일 가중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31.51원(8.18%) 오른 4384.05원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5만주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인터넷일일사 필리아텔레콤 등 39개였으며 한국미디어통신은 6일째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내린 종목은 지트콤 애드라닷컴 등 28개였다.

이날 평균주가가 한때 5100원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단기이익실현 및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4300원대로 밀렸다.

거래차별화 현상도 심화돼 바이스톡 아리수인터넷 스포츠뱅코리아 등 일부 저가주에만 매기가 집중됐고 22개 종목은 거래량은 100주 미만이었다.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