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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김병현,올 시즌 '최악 투구'

입력 | 2000-04-23 12:45:0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이 올시즌 최악의 투구로 부진,상승세가 한풀 꺽였다.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선 김병현은 2이닝동안 안타2개와 볼넷 2개로 3실점(2자책)했다.

애리조나가 4-5로 뒤진 7회초 등판한 김병현은 첫 타자 케빈 머레이를 좌익수플라이로 잡았으나 빌 뮬러를 몸에 맞는 공, 배리 본즈를 볼넷으로 각각 출루시켰다.이어 제프 켄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허용. 타자주자 켄트는 애리조나 좌익수의 송구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김병현은 엘리스 벅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점째를 잃었다.

김병현은 8회에도 첫 타자 리치 아우리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잘처리, 무실점으로 막았다.애리조나는 8회말공격에서 2점을 쫓아가는데 그쳐, 샌프란시스코에 8-6으로 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강타자 배리 본즈는 3회 2점홈런을 날려 개인통산 452호를 기록,역대 랭킹에서 칼 야스츠렘스키와 함께 공동 21위로 뛰어올랐다.

박해식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