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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반도체 5년간 710억 투자… 지원센터-밸리 조성

입력 | 2000-03-06 19:29:00


정부가 비메모리반도체(ASIC)분야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6일 “앞으로 5년간 710억원을 투입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ASIC 분야를 집중 육성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서울벤처밸리 내에 ASIC산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ASIC설계 업체 및 투자 컨설팅 업체들이 참여하는 ASIC타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ASIC는 특수 목적에 맞춰 설계 제작되는 반도체로서 인텔펜티엄프로세서와 같은 표준형ASIC(ASSP)와 주문자가 요구하는 기능에 맞춰 생산되는 주문형ASIC(CSIC)가 있다.

국내 ASIC설계업체는 60여개에 이르지만 자본금 규모가 평균 7억5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ASIC산업의 기반이 취약해 국내 수요의 70%를 미국과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정통부는 우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ASIC산업위원회를 구성, ASIC지원센터와 ASIC타운을 조성한 뒤 성장 가능성이 있고 수입대체 효과가 있는 ASIC를 생산하는 업체를 골라 기술개발과 제조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ASIC시장은 지난해 1220억달러에서 2003년 1850억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ASIC시장 규모는 이 기간중 53억달러에서 142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