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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美경기과열 가능성"…금리 추가인상 시사

입력 | 2000-02-24 23:11:00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3일 미국 경제의 경기과열 가능성을 다시 경고하고 물가상승을 피하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서 “올해 미 경제가 작년 하반기(7∼12월)처럼 연 6%의 성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면서 “주가급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과소비 열풍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은 무시할 수 없는 물가상승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추가 금리인상과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3월과 5월에 각각 추가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최근 9년간 미국 경제의 호황을 강력히 지탱해 온 구조적 기반은 적어도 내년까지 그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했다. FRB 산하 12개 연방은행 가운데 하나인 필라델피아 연방은행과 미 비즈니스경제협회가 경제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을 종합한 결과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8%, 내년에는 2.9∼3%로 예측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 물가상승률은 올해 2.5%, 내년에는 2.6% 선에서 억제될 것이며 실업률은 올해 4.0∼4.1%, 내년에는 4.3% 정도로 사실상의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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