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을 정리하는 ‘새 천년의 지평전’을 연다. 초대작가는 김창열 박서보 백남준 서세옥 신성희 윤형근 이상남 이우환 장승택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등 개성 있는 작품세계로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해온 12명의 작가들.
구겐하임 미술관의 21세기 첫 전시회 초대작가인 백남준은 통일을 염원하는 ‘금강에 살어리랏다-호랑이는 살아있다’를 보내왔다. 한지와 먹을 이용해 추상을 구현함으로써 한국현대미술의 정체성 논의를 이끌어낸 서세옥의 ‘사람들’ 등 원로들의 작품과 유리등 캔버스를 대체한 매체의 색면작업을 하는 장승택 등 젊은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한눈에 헤아려 볼 수 있다. 3월5일까지. 02-734-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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