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관련 종목 주가의 상승추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의 주식을 보유한 기업들이 막대한 평가이익을 얻고 있다.
주식시장의 황제주인 SK텔레콤 주식 228만주를 갖고 있는 SK는 지난 7일 SK텔레콤 주가가 300만원에 육박하면서 평가이익이 5조3455억원에 이르렀다. SK텔레콤 주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SK의 평가이익도 그만큼 불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식 592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도 1조2700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비상장인 삼성SDS 주식 303만주를 통해서도 5400억원의 평가이익을 얻은 상태.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달말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함께 사들여 삼성전자 주가상승의 수혜주인 삼성물산에 ‘동반투자’하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했다.
LG전자는 데이콤 주식 621만주를 보유해 2조1600여억원을, 현대전자는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프리텔 그리고 장외거래되는 신세기통신 온세통신 두루넷 등을 통해 8000억원의 평가이익을 각각 거뒀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