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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미군 훈련장-보급창 5곳 반환 실무협상

입력 | 1999-10-26 20:33:00


주한미군이 실제 주둔하고 있지 않거나 이용빈도가 낮은 경기북부지역의 미군 훈련장과 보급창 등이 속속 반환되고 있다.

경기도는 26일 주한미군에 공여한 포천군 영중면 영평리 다목적사격장 105만8750평과 동두천시 상패동 캠프님블 연병장 2만6922평을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돌려받기로 합의하고 현재 실무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미행정협정은 ‘한미 방위조약의 협정 목적상 필요가 없을 때 상호 합의에 따라 공여지를 반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는 다목적사격장의 경우 원소유주 조사와 토지 측량, 지적도 작성 등의 절차가 끝나는 내년 중 원소유주에게 반환하거나 공매처분할 계획이고 캠프님블 연병장은 부근의 신천 확장공사 부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의정부시 가릉동 미2사단 운동장과 도로 3만8115평은 반환협상이 합의단계에 있으며 동두천시 광암 장림동 일대의 훈련장 490만평, 파주시 적성면 장자리 훈련장 39만3250평은 현재 반환협상이 진행중이다.

도는 의정부시 의정부2동 미군보급창 1만6335평과 가릉2동 헬기장 3만4182평 등 연간 사용일수가 며칠 안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반환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 토지는 △의정부 6.65㎢ △동두천 37㎢ △파주 85.78㎢ △양주 10.42㎢ △포천 15㎢ 등이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