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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임단협협상 잠정 합의

입력 | 1999-10-24 19:26:00


현대자동차 노사는 ‘밀레니엄 수당’을 신설하고 노사합의로 정리해고 절차를 마련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 회사 노사는 23일 오전 6시까지 20시간 동안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이같은 내용의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밀레니엄 수당(1만원)을 신설, 기본급 인상분 4만5000원에 포함시켜 내년 1월부터 지급하고 노사 대표 각 3명으로 명예퇴직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정리해고시 대상자와 위로금 규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무급 휴직자를 조기 복직시키고 새로 직원을 채용할 경우 정리해고자를 우선 채용키로 합의했다.

노조는 27일 이 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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