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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하나이 미치오/불결한 음식점 화장실에 충격

입력 | 1999-07-04 18:37:00


한국여성과 결혼해 10년째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이다. 7년전 누나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누나가 삼계탕을 먹고 싶다고 해서 남대문시장 부근의 한 음식점을 찾아갔다. 그런데 음식을 먹다가 화장실에 다녀온 누나의 안색이 안좋고 한숟가락도 입에 대지 않았다.

재래식 화장실이었는데 너무 불결했던 모양이다. 누나는 한국 방문을 몹시 좋아했는데 그 뒤로 통 찾지 않는 것을 보면 화장실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도 한국의 화장실 문화는 10년전이나 다를 게 없다. 외국인들에게 ‘깨끗한 한국’의 이미지를 심으려면 화장실부터 깨끗이 관리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하나이 미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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