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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신장에서 생산되는 조혈촉진 호르몬을 만드는 에리트로포에틴(EPO)유전자를 가진 돼지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태어났다. 형질전환된 돼지가 빈혈치료제 제조공장이 되는 셈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사람의 EPO 유전자를 이용해 돼지를 형질전환시킨 뒤 조혈촉진제를 젖으로 생산할 수 있는 돼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돼지 이름은 ‘새롭다’는 의미의 ‘새롬이’.
수퇘지 ‘새롬이’가 암퇘지와 교배해 새끼암퇘지를 낳으면 돼지젖에서 값비싼 빈혈치료제로 가공할 수 있는 조혈촉진성분이 나온다는 것.
축산기술연구소는 “EPO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 26억달러에 이르며 1g당 67만달러의 고가여서 이번 개발의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2년내 정제기술을 개발해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PO는 빈혈치료제로 활용되는 외에 에이즈와 암치료의 보조제로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