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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賞/감독상 스필버그]94년이어 두번째 영예

입력 | 1999-03-22 19:43:00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쥔 스티븐 스필버그(53). 그는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로 78년이후 모두 5번 올라 94년(쉰들러 리스트)에 이어 두번째로 수상했다.

그간 ‘흥행의 귀재’로 불리면서 작품성보다는 상업적인 흥행감각을 더 높게 평가받아왔지만 두차례의 감독상 수상으로 이제 작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게다가 ‘쉰들러 리스트’ ‘아미스타드’에 이어 그리고 이번 ‘라이언…’으로 인류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는 휴머니스트로서의 명성도 얻게 됐다.

그는 “2차세계 대전 때 전장에서 희생된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도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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