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이끄는 사민당(SDP)의 지지율이 지난해 9월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야당인 기민당(CDU)보다 낮게 나타났다.
독일 여론조사기관 알렌스바흐는 17일 지난주 오스카 라퐁텐 재무장관의 사임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SDP에 대한 지지는 37%로 CDU의 38.7%에 다소 못 미쳤다고 발표했다.
SDP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의 지지는 6.8%로 총선 때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SDP의 지지율 하락은 원자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 및 외국인 이중국적 허용 문제 등을 놓고 연립정부 파트너인 녹색당과 불협화음을 빚으면서 슈뢰더총리가 집권 초기부터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