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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99]주목받을 인터넷 신기술-제품 1백여개 첫선

입력 | 1999-01-20 21:48:00


17∼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쇼케이스(Showcase)99’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벤처산업전문지 ‘업사이드(Upside)’와 인터넷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커시가 엄선한 올해 주목받을 1백여개 신기술 및 신제품이 선보였다.

쇼케이스가 해를 거듭할수록 이목을 끄는 이유는 색다른 진행방식에 있다. 다른 전시회와 달리 긴장을 풀고 TV를 시청하거나 쇼를 감상하듯이 즐길 수 있기 때문.

성공신화를 꿈꾸는 벤처기업가와 그들을 적절히 캐스팅해서 세계 정보산업계의 거물로 키워내는 벤처투자가, 그리고 업계 관계자 5백여명이 박수와 통쾌한 웃음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올해로 세번째 열린 쇼케이스는 컴덱스나 인터넷월드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인텔의 로널드 위티어 수석부사장, ‘자바’언어의 개발자로 유명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빌 조이 부사장, 노벨의 에릭 쉬미트 회장 등 업계 거물들이 기조연설자로 참가할 만큼 영향력을 쌓아가고 있다.

다음은 쇼케이스99에서 시선을 끈 신기술과 제품들.

▽개인용 TV〓개인용 컴퓨터(PC)가 아닌 개인용 TV가 등장했다. 실리콘밸리의 벤처기업인 리플레이네트웍스사와 티보사는 TV프로그램을 마치 VCR처럼 자유자재로 저장하고 재생하는 신제품 ‘리플레이TV’와 ‘티보’를 나란히 발표해 쇼케이스 무대에서 일전을 펼쳤다.

수많은 채널과 TV 프로그램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만 저장해 시청할 수 있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이름을 입력해 그가 등장하는 프로그램은 빼놓지않고 시청할 수도 있다. 가격은 5백달러 내외.

▽무선컴퓨터통신서비스〓샌디에고의 와이얼리스날리지사는 무선컴퓨터통신서비스 ‘리볼브(Revolv)’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이동통신업계의 거물 퀄컴사가 이 회사에 합작투자했다는 점도 관심거리.

올해 상반기중 시작될 리볼브 서비스를 이용하면 컴퓨터 사용자들은 이동중에 인터넷이나 기업체의 서버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 윈도CE를 사용하는 초소형컴퓨터(HPC)나 팜톱, 디지털 휴대전화, 개인정보단말기(PDA), 노트북 컴퓨터 등에서 모두 가능하다.

▽인터넷비즈니스〓인터넷 서비스의 제1세대는 야후 인포시크 같은 디렉토리사이트이며 무료 e메일 서비스가 제2세대를 장식했다. 뒤를 이어 인터넷에서 일정을 관리해주는 ‘캘린더서비스’가 제3세대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점프네트웍스(www.jump.com)를 비롯, 휀(www.when.com) 슈퍼캘린더(www.supercalendar.com) 등이 새롭게 문을 연 개인용 행사 및 일정관리 서비스들. 서점이나 영화정보 서비스업체, 케이블TV 등과 연계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행사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페덱스나 DHL처럼 우편물을 보내는 아이쉽(www.iShip.com)과 닥스페이스(www.docspace.com)도 눈길을 끌었다.

〈샌디에고〓이지선(드림 커뮤니케이션즈 대표)〉easysun@dreamc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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