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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장현 고용실업대책 광주범시민결연운동본부장

입력 | 1998-12-24 11:10:00


“실직가정 결연운동을 통해 사랑이 넘쳐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고용실업대책 광주범시민결연운동본부 윤장현(尹壯鉉·49)본부장은 “결연사업은 시민 종교단체나 독지가를 저소득 실직가정과 1대1로 맺어주는 이웃사랑 실천운동”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운동본부 결성식을 가진 윤본부장은 “IMF시대 가장의 실직은 곧 가정의 생존문제와 직결될 수 밖에 없다”며 “실직가정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운동본부를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4백여 실직가정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나 지원을 약속한 단체는 20여곳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결연단체의 폭을 넓혀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여성이 가장역할을 하다 실직한 가정과 장애인 실직가정을 우선 결연대상자로 선정해 3개월동안 매월 10만원씩 지원할 방침이다.

윤본부장은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재취업 알선은 물론 가족캠프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본부장은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뒤 광주 동구 호남동에서 중앙안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시민연대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