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5일 최근 주한 유엔사령부에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생태계 조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국방부는 △강원 철원군 철새 도래지 △평화의 댐 상류지역 △경기 김포군 일대 등에 대한 생태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2월 초순부터 내년 10월 중순까지 이 일대에서 조류 포유류 식물 곤충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5월 국방부에 비무장지대 생태조사를 제의한 뒤 9월 초 현지답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엔사로부터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면서 “유엔군사령부뿐만 아니라 북한측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휴전선 비무장지대에는 민간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각종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