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수능시험이 끝나고 이제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능 예상점수를 토대로 대학 및 학과 선택을 위한 지원 전략을 세우고 논술이나 면접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부터 자신의 소질이나 적성, 성격, 장래희망 등에 대한 탐색을 한 다음 어떤 학과, 어떤 학부를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했을 때 합격할 수 있는가는 12월18일에 발표될 수능성적이나 학생부 성적, 논술, 면접 등의 변수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철저한 정보 분석과 대비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는 일만 남아 있다.
99학년도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대학의 전형요강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전형 요강이 똑같은 대학이 거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전형요강을 먼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년에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지난해보다 수능 평균점수가 크게 올라가고 상위권보다 중위권의 점수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중위권 점수대에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고 학생부나 논술, 면접의 비중이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논술과 면접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입시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각 대학이 발표한 99학년도 논술고사 출제지침을 살펴보고 논술 모의고사 문제를 기초로 글쓰기 연습을 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서는 면접 비중도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두는 것이 좋다.
면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지원하려는 학과의 성격이나 지원동기 및 대학 진학 후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선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이영덕(대성학원 평가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