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1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한국산 자동차는 10월 한달 동안 서유럽 17개 국가에서 모두 3만2천1백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 10개월간 판매대수는 32만8백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6% 늘어났다.
10월 한달과 올들어 10개월 동안 서유럽 자동차시장 전체의 판매신장률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 6.4%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신장률은 두드러진 약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차가 올들어 10개월간 8.9%, 10월 한달 동안 0.1%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한국차의 도약은 돋보인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