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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道, 일본인 겨냥 백제문화권 관광상품 개발

입력 | 1998-11-04 10:46:00


일본인을 겨냥한 백제문화권관광 패키지상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3일 한자 불교 유교문화를 고대 일본에 전파한 백제권에 대해 일본인들의 관심이 높은 점에 착안해 일본JR큐슈철도㈜와 함께 테마관광프로그램을 개발, 12일 첫 팀이 방한한다고 밝혔다.

‘백제여정(百濟旅情)’으로 이름붙여진 이 패키지상품은 2박3일 일정으로 영암의 왕인박사 유적지와 국립공원 월출산, 광주 국립박물관, 순천의 송광사 낙안읍성 등을 둘러 보도록 짜여져 있다.

큐슈철도측은 연말까지 40명 단위로 모두 6차례 관광팀을 모집할 예정이며 비용은 2만9천8백엔(한화 33만여원).

전남도는 이 관광상품이 백제권에 대한 일본인의 이해를 돕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도립국악단 민속공연, 전문가이드 안내 등 각종 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는 또 최근 관내 골프장 및 여행사 대표 등과 회의를 갖고 부킹보장, 입장료 할인(준회원대우 6만8천원선) 등으로 일본인 골프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병훈(李炳勳)전남도 문화환경국장은 “이번 관광상품개발로 그동안 부산 경주 제주도에 치우쳐 온 일본인들의 한국관광이 백제쪽으로 옮겨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