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의 명장 최인선 기아엔터프라이즈 기술고문(48)이 해설가로 변신한다. 8일 막오르는 98농구대잔치가 데뷔무대.
최고문은 농구대잔치가 끝나는 31일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스포츠TV에서 팬과 만난다. 깨끗한 마스크와 유려한 말솜씨를 겸비한 최고문은 해설가로서는 적격. 스포츠TV로부터 받는 대우도 특급이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기아를 정상에 올려놓은 그는 프로원년에도 기아엔터프라이즈에 우승컵을 안겼고 지난 시즌엔 현대다이냇과 결승전에서 격돌, 막판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을 사임, 2선으로 물러난 그는 이번 기회를 재충전의 계기로 삼고있다.
“오직 이겨야만 하는 강박감에서 벗어나 새로 농구를 배운다는 자세로 마이크를 잡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