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사장 정종득·丁鍾得)은 시공능력 평가 순위 23위의 1군 대형건설사로 작년에 매출액 8천억원, 수주액 1조 8천억원을 달성했다. 4년 연속 흑자경영이다.
올 하반기에는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공급 계획이 확정된 곳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과 강북구 미아동의 재개발 아파트.
시흥동에서는 작년에 입주를 마친 2천3백66가구에 이어 11월말에 조합아파트 4천98가구를 공급한다. 관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운 산자락에 위치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제2경인산업도로에 곧바로 진입할 수 있다. 초중고교와 서울대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다. 분양가는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일반 분양분은 25평형 3백60가구, 43평형 8백가구.
10월말에 분양할 예정인 미아 1―2구역 재개발조합아파트(조감도)는 북악산의 스카이라인을 살려 환경친화형으로 지어진다. 24평형 4백71가구, 32평형 50가구, 42평형 1백80가구. 모든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하고 동(棟)간 거리를 넓히고 용적률을 228%로 낮추었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에서 걸어서 10분 가량 걸린다. 고려대 국민대 경희대 등 대학가가 인접해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정사장은 “최근 한국생산성본부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 벽산아파트가 품질 애프터서비스 설계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미분양이 거의 없는 것도 자랑”이라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