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10일 안기부 간부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대선 직전 한나라당측에 대선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통신과 한국중공업 실무자 5,6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의 자금 지원에 안기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안기부 직원들도 소환 조사했으며 북풍사건으로 구속수감중인 박일룡(朴一龍)전1차장과 임경묵(林慶默)전102실장도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한컴산)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는 사행성 오락기 심의권을 한컴산에서 넘겨받기 위해 한컴산 김현수(金賢秀·53·구속)전회장에 대해 허위내용의 진정과 탄원을 낸 한국영상오락제작물협회장 김정률씨(41)를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구속했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