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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잠입추정 공작원 본격수색…필름수거 행적 분석

입력 | 1998-06-28 19:14:00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신문조는 잠수정 안에서 발견된 필름 1통을 인화해 ‘공작조들의 행적’을 면밀히 조사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잠수정에서 수거된 필름은 서울의 관계기관으로 보내졌으며 현재 이 필름에 찍힌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측 공작조가 찍은 장면에 따라 활동 궤적이 드러나고 그들의 정찰지 공작목표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필름은 발견당시 흰종이에 싸여있었으며 ‘촬영’이라고 쓰여 있었다는 것. 이 필름은 이미 국내에 잠입해 암약중인 고정간첩이나 남파공작원이 찍은 것으로 무인함(통신용 드보크)을 통해 이 잠수정에 전달된 것으로 관계당국은 보고있다.

합신조는 또 잠수정에서 발견된 시체 9구를 부검을 위해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냈다.

평소 고도의 신체훈련을 받은 사람은 보통사람과 다른 근육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부검하면 잠수정 승조원과 공작원 안내조를 명확히 알아낼 수 있다는 것.

한편 합신조의 조사결과 이 잠수정이 공작원 1,2명을 강원 양양군 수산리와 삼척 사이의 해안에 침투시킨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해당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육군 모군단은 27일부터 속초와 강릉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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