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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뇌사 20대 장기,4명환자에 이식

입력 | 1998-05-19 07:04:00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진 20대 청년의 장기가 4명의 환자에게 이식됐다.

가천의대부속 길병원은 18일 뇌사자 장용문씨(27)의 가족이 기증한 심장과 각막 2개를 이모(35) 채모(43) 임모씨(55)에게 각각 이식, 새 생명과 시력을 되찾아 주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길병원은 또 장씨의 간은 서울 강남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간경화증 말기환자인 진모씨(53)에게 이식됐다고 덧붙였다.

대우자동차 정비공장 직원으로 밤에는 인천 기능대학 자동차학과에서 공부해온 장씨는 11일 오후10시경 대학에서 갑자기 쓰러져 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다.

장씨의 부모는 “아들의 뜻을 살려 장기를 기증했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