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승리21(대표 권영길·權永吉) 실업대책본부는 23일 정오 서울역광장에서 실직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실업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18일 부산에서 있었던 실업자들의 거리행진에 이어 두번째의 본격적인 실업자집회다.
주최측은 S컴퓨터 경인지부장을 지내다 정리해고된 최모씨 등 5명이 실업체험담을 공개한 후 ‘전국실업자동맹’결성을 위한 회원모집과 ‘주40시간 노동제와 실업급여기금 10조원 조성을 위한 서명운동’을 함께 벌였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전국의 실업자들이 연대하여 빼앗긴 생존권을 되찾자”고 주장하면서 “정부는 실업자대표가 참여하는 범국가적 대책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박윤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