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시중銀 대손충당금 늘려라』…국제금융공사 권고

입력 | 1998-04-22 19:47:00


국내 시중은행이 재벌들에 꿔준 돈이 떼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채권은행은 특별대손충당금을 쌓아야한다고 세계은행(IBRD)산하의 세계적인 투자기관인 국제금융공사(IFC)가 지적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IFC는 최근 하나은행에 부채비율이 600% 이상인 기업에 꿔준 돈에 대해서는 기존 대손충당금(대출을 회수하지 못해 생기는 손실에 대비해 쌓아두는 자금) 외에 대출잔액의 20%를 특별대손충당금으로 쌓을 것을 권고했다.

IFC는 연초에 하나은행 및 장기신용은행에 각각 2억달러 규모의 차관 및 지분매입을 통해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융기관.

IFC가 문제삼은 대출은 현대 삼성그룹 등 굴지의 재벌 계열사들에 꿔준 게 대부분이어서 국제금융기관이 한국 재벌 기업의 재무구조와 부채상환능력을 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FC는 화의 및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 등 부실이 명백하게 드러난 기업에 대해서도 특별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을 것을 권고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IFC 투자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국내 대출관행을 감안, 그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