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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히트상품 아이디어제공 주부고객 찾습니다』

입력 | 1998-04-22 19:45:00


‘문수엄마’를 찾습니다.

한국 쓰리엠이 상품 아이디어를 제공해 준 고마운 주부고객을 애타게 찾고 있다.

쓰리엠측이 분당의 문수엄마로부터 한장 짜리 편지를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 올이 굵은 보통수세미로 설거지하면 고급식기에 흠이 생겨 고운 수세미를 따로 사용해 왔던 문수엄마는 문득 이 두가지 수세미가 붙어 있는 제품이 나오면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적어보냈던 것.

편지를 접수한 쓰리엠측은 상품가치가 있는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판단, 팀을 구성해 지난해 11월 ‘삼중 양면 수세미’라는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수세미는 지난해 12월 첫 출시, 2개월만에 판매량이 월 8만장을 넘어섰고 이달에는 월판매량이 10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쓰리엠측은 전망.

제품이 성공을 거둔 후 쓰리엠 직원들이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편지봉투에 적힌 주소로 찾아갔으나 벌써 이사를 가 연락처를 알 수 없게 됐다.소비자제품부 심운식과장은 “제품개발의 일등공신인 ‘얼굴없는 고객’을 빨리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02―3771―4302

〈정재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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