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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요미우리 투수,「고의死球」 이종범헬멧 맞혀

입력 | 1998-04-17 08:07:00


동기생 이상훈의 주니치 드래건스행이 확정된 16일. 이종범(28)이 일본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용병 선발 갈베스를 빈볼 시비끝에 퇴장시켰다.

이종범은 16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의 시즌 3차전에서 3회 1사후 두번째 타석에서 갈베스로부터 헬멧을 정통으로 때리는 사구를 맞았다.

이에 양팀 선수단이 모두 몰려나와 집단 난투극 일보직전까지 갔고 주심은 갈베스가 빈볼을 던졌다고 판정, 퇴장시켰다. 이종범으로선 11일 야쿠르트전서 고의성 짙은 사구 2개를 맞은 데 이어 또다시 수난을 당한 셈.

전날 20타석만에 안타를 친 이종범은 이날 1회 가운데 안타를 치고 나가 2번 구지의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드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 사구를 맞고 걸어나간 3회에도 이종범은 구지의 투수앞 땅볼 때 발빠르게 2루까지 가 병살타를 방지했으나 3번 다쓰나미의 안타 때 3루 베이스에 발이 걸리는 바람에 주루사, 아쉬움을 남겼다. 나머지 타석에선 연속 삼진. 이종범은 이로써 41타수 12안타로 타율을 0.293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이날 요미우리에 1대3으로 패배.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