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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가 아닌 일반 기업체에서 회사원처럼 근무하며 군복무를 하는 산업기능요원. 머리를 빡빡 밀거나 가족과 떨어져 있지 않아도 돼 입영 대상자들에겐 지금껏 선망의 대상.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엔 이들도 ‘찬밥’ 신세다. 할당된 인원조차 뽑지 않는 업체가 늘어난 데다 ‘3년이면 떠날 직원’이라는 생각에 호시탐탐 해고할 기회만 보는 기업주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요즘은 부도업체가 늘어 더욱 고민. 올들어 2월까지 부도 등으로 방출된 산업기능요원은 전국 1백여업체에 5백45명. 지난해 같은 기간 50여 업체 1백85명에 비하면 3배나 늘었다. 다니던 업체가 부도나거나 해고라도 당하면 상황은 말 그대로 ‘캄캄’해진다. 3개월안에 다른 병역특례 지정업체로 옮기지 않으면 바로 군에 입대해야 하기 때문. 더구나 기업체 근무기간의 4분의 1만 인정해주기 때문에 현역병으로 입대할 경우 대부분 20개월 이상을 추가로 군대에서 보내야 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들 산업기능요원의 재취업을 위해 15일 ‘채용상담소’를 설치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02―785―0010(교환 359, 360)
〈홍석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