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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공화국 죄수 9명 석방…평화협정후 첫 조치

입력 | 1998-04-15 19:45:00

북아일랜드 평화행진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이후 처음으로 14일 아일랜드공화국이 수감중인 아일랜드공화군(IRA)소속 죄수 9명을 석방했다.

아일랜드 정부는 무기 및 폭발물 소지혐의로 체포돼 포트레이서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IRA 소속 요원들을 석방했다.

이번 죄수 석방은 IRA의 정치 조직인 신페인당의 북아일랜드 평화협정 승인여부 결정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가톨릭계 주민들의 협정 승인을 유도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아일랜드의 개신교계 정치인들은 아일랜드의 석방조치를 격렬히 비난했다.

한편 북아일랜드 개신교측은 평화협정 승인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 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북아일랜드 방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개신교계인 민주통일당(DUP)의 한 간부도 “클린턴대통령이 이런 시점에 오는 것은 내정 간섭으로 보이고 결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벨파스트·더블린APAFP연합〉